안녕하세요. 저는 올해 간호학과에 입학하게 된 만학도 예비 간호대생입니다. 나이는 30대 중반이고, 병원에서 간호조무사로 일하면서 진학 준비를 했어요.
공부보다 더 걱정됐던 건 솔직히 ‘체력’이었습니다. 20대 때와는 다르게 하루만 무리해도 바로 피로가 누적되고, 집중력도 금방 떨어지더라고요.
“실습 나가면 하루 종일 서 있어야 한다는데, 내가 버틸 수 있을까?” 이런 고민이 많았고, 그래서 입학 전부터 체력 관리를 제대로 시작하게 됐어요.
오늘은 제가 실제로 하고 있는 체력·수면·건강 루틴을 공유해볼게요. 저처럼 나이 때문에 체력 걱정되시는 분들께 현실적인 팁이 되었으면 좋겠어요.
1. 체력: 하루 30분 걷기부터 다시 시작
처음부터 운동을 무리하게 시작하면 금방 지치더라고요. 그래서 저는 ‘하루 30분 빠르게 걷기’부터 시작했어요.
- 식후 30분~1시간 후 집 근처 단지 걷기
- 휴일에는 병원에서 퇴근하고 1시간 걷기
- 걷는 중에는 유튜브로 해부학, 생리학 강의 듣기 (1타2피)
걷기를 꾸준히 하니까 숨이 차는 일이 줄고, 전반적인 피로도도 낮아졌어요. 무엇보다 운동에 대한 부담이 적어 지속할 수 있었고, 어느 순간부터는 ‘운동’이 아니라 ‘생활’이 되더라고요.
2. 수면: 밤낮 바뀐 생활, 입학 전 바꾸자
병원 야간 근무와 시험 준비로 수면 패턴이 완전히 망가졌던 시기가 있었어요. 하지만 간호대 입학 후에는 아침 수업, 실습이 대부분이라 ‘규칙적인 수면’은 필수예요.
제가 한 방법은 단순하지만 효과적이었어요:
- 매일 아침 7시 기상, 11시 취침 (주말 포함)
- 자기 전 핸드폰 사용 최소화 (블루라이트 차단 필터 사용)
- 잠 안 올 땐 유튜브 ASMR or 수면 명상 듣기 (장작 타는소리, 빗소리 등)
처음엔 억지로 일찍 일어나야 했지만, 한 2주 지나니 몸이 스스로 적응하더라고요. 입학 전부터 이 루틴을 만들어 놓으면 진짜 도움이 됩니다.
3. 식사와 건강 루틴: 나이 들수록 더 중요해짐
정신력으로 밀어붙이던 시절은 지났어요. 이젠 ‘몸이 안 받쳐주면 아무것도 못 한다’는 걸 실감하고 있어요.
그래서 식사와 건강 루틴도 신경 쓰기 시작했습니다.
- 아침 공복에 따뜻한 물 + 유산균 + 종합비타민
- 저녁 늦게 안 먹기,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리기
- 정기 건강검진 받기 (간수치, 철분, B형 간염 항체 확인)
특히 B형 간염 항체는 실습 전 필수라, 미리 검진 받고 항체 없으면 예방접종까지 해뒀어요.
4. 정신적 체력도 중요합니다
체력이라는 게 단순히 몸만의 문제가 아니더라고요. 마음이 지치면 몸도 따라 지칩니다.
그래서 저는 매일 10분이라도 내 감정을 기록하는 시간을 가져요.
- 오늘 공부하면서 힘들었던 점
- 기억에 남았던 환자 이야기
- 간호대 진학을 결심한 이유 다시 떠올리기
이런 글을 쓰다 보면 다시 동기부여도 되고, 내가 왜 이 길을 선택했는지 잊지 않게 됩니다.
마무리하며
간호대 진학은 단순히 공부만 열심히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에요. 정신력, 체력, 습관, 모든 것이 바뀌는 인생의 전환점이죠.
특히 만학도는 체력 관리가 곧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해요. 아무리 의지가 있어도 몸이 무너지면 포기할 수밖에 없거든요.
저처럼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하는 분들이라면, 입학 전에 꼭 본인만의 루틴을 만들어 보세요. 작은 습관이 쌓이면, 어느새 나도 모르게 ‘준비된 간호대생’이 되어 있을 거예요.